영화의기도

창립 21주년 (목사님기도)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2 04:30
조회
327

9k=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영원히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

22년이라는 세월동안에 쌓인 회한과 아픔을 그 부족함을 무엇이라 말씀드리겠나이까

우린 모두 한 가지로 흐르고 흘러서 하나님의 방향인 동쪽으로 향하지 아니하고
세상의 방향인 북쪽이나 남쪽으로 향하고 때로는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 후회할 지라도
영화의 제단에 한 다리 걸쳐 있은 즉 우리에게 변함없이 이 성전
말씀의 강가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로 말씀으로 성령으로 우리를 먹여주셔서
나도 모르게 목마르지 않았고 나도 모르게 이 말씀을 붙들고 살게 하셨나이다

세상에 아무도 없이 병석에 홀로 누웠을 때에도 이 생수는 변함없이 흘러
내 침상을 은혜로 덮었고
건너지 못할 큰 암초를 만났을 때도 그 은혜의 강물을 크게 높이시어
우리가 문제없이 그 어려운 암초를 건너게 하셨으며

영적인 침체에 빠져서 어떻게 내 살 길이 있을까 두리번 두리번 할 때에
은혜의 물결이 우리를 불러서 또 영화의 제단으로 발길을 돌리고
또 돌리고 또 돌리며 갈하고 갈한 영혼을 축이고 살아왔나이다

그리하여 와보니 어느덧 22년이 되었고
어느덧 와보니 황야의 한 마리 메마른 이리와 같은 내 영혼이 생명수로 목이 축여져 있고
말씀으로 깨달아서 어느덧 발목에 차고 무릎에 차고 허리에 차고
가슴까지 차는 은혜의 잔치를 오늘 베풀게 되었나이다

사실은 눈물을 흘릴 작정이 아니었습니다.
축제날에는 웃는 것이고 축제날에는 비파와 찬양과 소고를 뜯으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온대
20여년의 시간을 흘러온 이 자식의 눈에 눈물이 흐르는 까닭은
가없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 무한 하신 십자가 보혈의 속죄에
정말로 변하지도 않고 오랫동안 교회를 지켜온 귀하고 귀한 성도님들의 충성됨인 줄 알아서
이 자식의 부족함을 다 설명할 길이 없는 눈물을 흘리오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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