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사형수(死刑囚)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8 23:00
조회
304

2Q==

'교정 제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구치고의 열다섯자 높이 담장 안에

3,000여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수용되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 '죄수' '도둑놈' '흉악범' '사상범'이라고 부르는 자들의

한이 어둡게 드리워져 있는 곳입니다.


그들은 단기수, 장기수, 무기수, 사형수(보통 부드럽게 최고수(最高囚)라고 부릅니다)

로 죄명을 번호표에 담은 채 시간을 '죽이고' 세월을 '깨는'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말하며 달력 위에 가위표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흉악범들을 인간 쓰레기로 정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법정에서는 죄인으로 판결 받는 사람이 총 21가지(롬1장 29절)

부류입니다.


곧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

수군수군하는 자, 교만한 자, 자랑하는 자, 악을 도모하는 자, 부모를 거역하는 자,

우매한 자, 배약하는 자, 무정한 자, 무자비한 자입니다.


세상의 법정에는 각기 지은 죄의경중에 따라 그 처벌이 달라집니다.


그 중 몇몇 종목은 아예 형사 처벌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위하신 하나님 재판정에서는 모든 죄가 동일하게 취급되며

모든 죄목에 대한 형량은 오직 사형, 또는 지옥에서의 무기 징역뿐입니다.

더욱이 이 재판은 항소심도, 상고심도, 재심도 허용되지 않는 철저한 단심(單審)입니다.


선고와 동시 확정되어 버리는 무서운 판결입니다.

형평에 어긋난다고,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아무리 항의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주인이시며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법(法)'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어쩔 수 없는 '사형수'입니다.

언제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면 사형 집행 명령서를 받아 쥘지도 모르는

무지한 사형수들입니다.


이 무서운 사형 선고 앞에서 우리는 모두 심각한 영적 긴장과 함께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수많은 철학과 명상과 종교들이 그토록 삶과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보도록 노력해 왔지만,

죽음을 뛰어 넘는 생명의 신비에 관해 명쾌한 해답을 우리는 우리가 버린 

사형수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죽기 전 예수를 영접하고 

"내가 만난 하나님을 여러분도 만나십시오."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내가 믿는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형장 밧줄 아래서 인생 최후의 순간을 맞으면서도 추호의 두려움이 없이,

해처럼 밝은 모습으로 담대하게 외쳤던 사형수들의 

이 외침이야말로 완벽한 해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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