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감사하는 신앙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30 03:47
조회
289

2Q==

영국에 제레미 테일러라는 신앙이 독실한 교수가 있었습니다.

학생 하나가 장난 삼아 물었습니다.

"교수님, 오늘 세무서 집달리가 와서 당신의 재산을 몽땅 차압하고

알거지가 되어 거리에 내쫓겼다고 한다면 

그래도 교수님은 종전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테일러 교수는 여전히 인자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집달리가 내가 가진 것을 몽땅 빼앗아 간다구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하늘의 해와 별들은 여전히 나의 것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내와 나를 동정해 주는 친구들을 집달리는 차압할 수 없습니다.

맑은 공기도 여전히 있고, 말을 할 수 있는 입, 글을 쓸 수 있는 손도 차압할 수 없습니다.

나의 양심도, 나의 즐거운 인생관도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내가 믿는 하나님의 약속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빼앗을 자는 없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잃었단 말입니까?


감사야말로 창조자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정말 

믿느냐 안 믿느냐하는 판단의 증거가 됩니다.


미국인의 생활 필수품으로 50여 년 전에는 70종류였는데

지금은 700종류를 든다고 합니다.

이는 생활이 편리해졌다는 증거도 되지만,

복잡해진 증거도 되며, 풍부해진 증거도 되지만 욕심스러워진 증거도 됩니다.


10배나 편리해졌으면 10배는 더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하나

현대인들은 오히려 그 면에서는 퇴보를 하는 것이 소위 

풍요한 사회의 타락한 인간상인 것입니다.


물그릇의 물이 꽁꽁 얼어붙는 윗풍 센 방에서 새우잠을 자던 때를 
기억합니다.

추운 겨울 새벽 찬물로 빨래하며 쌀을 씻고 쌔한 냄새를 맡으며

구공탄을 갈은 기억이 있습니다.

얼어붙은 수도에 더운 물을 끼얹던 때를 기억합니다.

출근 등교를 하기 위해 만원 버스에 매달려 갈 때를 기억합니다.


너무 가난하여 도시락도 못 가져오는 옆자리 친구의 버즘 먹은 

허약한 얼굴을 기억합니다.

눈깔 사탕 하나, 계란 한 알도 참으로 귀했던 시절을 기억합니다.


미국에 온 후 우리는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이곳에 이르렀고 그리고 앞으로 더 풍요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노력을 하긴 했지만 지금의 나의 형편이 

나의 노력의 덕분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오입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 노력 속에, 고독과 땀 속에, 부족하나마 신앙 가운데

서로 사랑을 나누는 속에서, 계속해서 역사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 당신이 가진 것 중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무엇입니까?

(고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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