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아버지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30 05:04
조회
911

ZDQo=

한국의 국가 인권위원회가 지난 1월 전국 65세 이상의 노인 1349명을 대상으로 

학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노인의 37.8%가 자식에게서 한 차례 이상 맞거나, 

모욕적인 말을 듣는 등의 학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학대받는 노인들은 매맞는 것보다 

"차라리 죽어버려라" " 밥만 축낸다"

등의 정신적 학대가 더 가슴 아프다고 답했습니다.


때리거나 방치, 정신적 학대를 하는 학대에서 최근에는

재산 상속을 받기 위해 부모를 아예 전신 병원에 입원시키는 

극단적인 경우까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학대 상담센터"의 한 관계자는

" 올 들어 학대받는다며 전화를 걸어오는 노인이 작년의 4배에 달한다"며


"더 이상 자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어 구박받는다는

전화부터 재산을 물려주고 나니 쫓아내려고 한다는 전화까지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무관심, 외면, 불순종까지 포함하면 '동방예의지국'이란것도 옛말입니다.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효도의 도덕을 중시해 왔습니다.

삼강오륜 (三綱五倫)의 삼강 중 첫째는 부위자강(父爲子綱)이고,

오륜의 첫째는 부자유친(父子有親)입니다.


성경에서도 십계명이 두 개의 돌판 중 첫째 돌판에는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는 네 가지의 계명이, 

둘째 돌판에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는 여섯 개의 계명이 적혀있습니다.


그 중에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에게 순복할 때 가정의 질서가 섭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고 그 말씀을 순종할 때에

학교의 질서가 섭니다. 어느 기관이나 단체의 질서가 잡힙니다.


"아버지와 오랜만에 같은 잠자리에 누웠다. 조그맣게 코고는 소리, 

벌써 잠이 드신 아버지 많이 피곤하셨나보다. 작지만 야문 손 잡아보고

주름진 얼굴 살며시 바라보다 어느새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


성황당 나무처럼 마을 어귀 장승처럼 백 년이 한결같은

줄로만 알았는데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슬픈,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


그리고 언젠가는 내 할아버지가 가신 길을 아버지도 가시겠지."

조현정의 '아버지'라는 글입니다.


능력을 우선시 하는 직장 생활에서 지치고, 

가정에서도 예전 같은 권위를 인정받지 못해 힘들고 외로웠던 아버지,

이미 거목(巨木)에서 갈대로 변하신 아버지를 내 자식보다 더 많이 

공경하고 보살펴 드려야 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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