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스승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7 00:34
조회
252

9k=

1964년 5월 청소년 적십자 중앙 학생 협의회의 창안으로 제정 된

스승의 날(5월 15일)은 스승의 은덕을 기리는 날이지만

불우한 퇴직교사와 병중의 교사들을 위로하는 취지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스승의 높고 거룩한 은혜를 기리어 받들며, 

존경과 감사를 불러일으켜 따뜻한 애정과 깊은 신뢰로 선생과 학생의 올바른

인간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사제의 윤리를 바로잡고

참된 학풍을 일으키며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을 교육하는

숭고한 사명을 담당한 선생님들의 노고를 바로 인식하고

존경하는 기품을 길러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는..."

스승의 날 결의문 중 일부입니다.


교육자가 최고의 존중을 받지 못하는 사회는 썩었거나 썩어가는 사회입니다.


지난 달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이 취임 직후부터 시작한 

야전부대 및 육본 소속 장료들을 대상으로 한 '군인의 길' 강연 내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상관은 잘났거나 못났거나 모두 스승입니다.

또한 동료는 마음속의 우상으로,  

부하는 애정과 지도의 대상으로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남 총장은 

"상관을 자신한테 유(有), 불리(不利)하냐 하는 관점에서 보지 말고 

스승으로 봐야 한다." 고 말합니다.


"도덕적 용기와 원칙을 존중할 줄 아는 군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 

이런 강연을 하고 있다." 는 그의 강연 내용의 핵심은 

수직명령체계인 군대에서 갖춰야 할 올바른 군인의 자세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목회자들을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영육간의 스승으로 존경과 감사를 받으며

깊은 사랑과 신뢰로 교인간의 관계를 바람직하게 인도하고 있으며,

인간으로서 자신들의 삶을 완성하는데 배우고 따라야 할 상관으로,

스승으로 섬기고 있는 신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제가 섬기던 목회자에 관해 험담하며, 교회를 헐뜯는 교인도 더러는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악의열전(樂毅列傳)'의 구절입니다.

"군자는 교제를 끊더라도 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아니하고,

충신은 나라를 떠나더라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제 나라를 욕하지 않는다."


목회자를 비난하며 제가 섬기던 교회를 헐 뜯는 것은 

소인배나 하는 짓임을 일깨워주는 구절입니다.


주 안에서 큰 사랑의 빚을 지고 교회를 떠난 마당에  
충신, 군자 되기는 틀렸다 하더라도

뒤 돌아서서 남 원망이나 하는 한심한 소인배는 되지 말아야 합니다.


목회자도 부모, 교사 그리고 상관과 같은 스승입니다.


악(惡)한 자들의 험담에 믿음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너의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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