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생명이 있는 말(言語)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7 03:53
조회
405

9k=

인간이 동물들과 다른 것 중의 하나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에는 생명이 있고, 혼이 있고, 빛이 있고, 힘이 있습니다.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말씀은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는 우리의 가슴을 숙연하게 합니다.

진실의 말은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사랑의 말은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다.

신념의 말은 우리에게 용기를 줍니다.


그런데 그 말이 '아'해서 다르고 '어'해서도 다릅니다.

즉 경우에 따라선 생명의 말이 될 수도 있고 죽음의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혀를 잘 놀려야 합니다.

혀를 잘못 놀리는 데서 불화와 불행이 시작됩니다.


그러기에 다견(多見), 다문(多聞), 소언(小言) 

즉 많이 보고, 많이 듣고, 적게 말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루에도 엄청난 분량의 말들이 우리의 입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의 입에서 보다 아름답고 복된 말을 하는 복문(福門)이 되기를 기도하며

생명 있는 언어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후한의 대학자인 최원은 다음과 같은 인생의 금언이 되는 말을 

쇠붙이에 새기고 그것을 책상의 오른쪽에 놓고 매일 바라보면서 

생활의 길잡이와 행동의 거울로 삼았다고 합니다.


"無道人之短 無說己之長 施人愼勿念 受施愼勿忘

(무도인지단, 무설기지장, 시인신물념, 수시신물망)"

이와 같이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아야 하고 남의 흉보기를 삼가야 합니다.

내 장점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자랑은 덕스럽지를 못합니다.


남에게 베푼 것을 기억하지 말아야 하고 잊어야 합니다.

준 것을 기억했다가 받지 못하면 그만큼 남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의 베풂을 받으면 잊어버리지 말고 반드시 갚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말에 대해 성경에서 가르치는 말씀도 많이 있습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치 아니하리로다" (시편 101:5)


우리 교회가 겪어 왔던 지난날 세월을 돌아보면 말로 세우고(말씀과 전도)

말로 허물어 버린 것(분쟁)의 연속이었습니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낄 구멍이 없다"는

괴테의 말처럼 잘못 되었던 것은 지금이라도 고쳐서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생명의 말들만이 존재하는 교회로 첫 걸음을 시작해야 합니다.

전체 21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3
생명이 있는 말(言語)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405
admin 2020.12.27 0 405
122
아버지의 목발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46
admin 2020.12.27 0 246
121
사랑의 매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20
admin 2020.12.27 0 220
120
스승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52
admin 2020.12.27 0 252
119
아름다운 유산(遺産)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18
admin 2020.12.27 0 218
118
버려진 부모들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28
admin 2020.12.27 0 228
117
심은 대로 거두리라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35
admin 2020.12.27 0 235
116
어머니의 신앙 교육(敎育)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15
admin 2020.12.27 0 215
115
어머니 주일
admin | 2020.12.26 | 추천 0 | 조회 206
admin 2020.12.26 0 206
114
자녀교육
admin | 2020.12.26 | 추천 0 | 조회 266
admin 2020.12.26 0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