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내가 대형 할인 수퍼마켓에서 강아지 먹이를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점원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손님, 강아지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셔야만 먹이를 사실 수 있습니다."

"뭐요? 그런 게 어딨소?"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증거를 보여 주셔야 합니다."

남자는 할 수 없이 번거롭게 집까지 강아지를 가지러 갔다가 

들고 와서 보여주고 난 후에 먹이를 살 수 있었습니다.

며칠 후 남자는 다시 고양이 먹이를 사러 그 가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먹이 두 개 주세요."

"죄송합니다만 고양이가 있다는 증거를 보여 주셔야만 먹이를 사실 수 있습니다."

남자는 황당해서 종업원에게 따져 보았지만 결국 할 수 없이

집으로 가서 고양이를 붙들고 와서야 겨우 고양이 먹이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남자는 웬 가운데 구멍이 뚫린 상자를 갖고 가게에 들렀습니다.

점원이 말했습니다.

"뭘 사러 오셨죠?"

" 이 상자 구멍에 손을 넣어 보면 알아요."

그랬더니 이게 웬일인가? 상자 안에는 뜻밖에도 "X"이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점원이 말했습니다.

"아니! 손님,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건 "X"이잖아요?"

그러자 남자가 하는 말, 

"알았으면 두루 마리 화장지 두 개 가져와!"

마켓 주인의 생각과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믿으려 하지 않았던 

'의심 많은 도마'와 같은 우리 신앙의 현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믿음은 미래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주지 않으며,

눈에 보이는 것들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믿음만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갑니다.

볼 수 있는 것은 현재뿐, 과거는 기억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나를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한 20:29)" 고 하십니다.

실제로 보여주시지는 않으나 성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눈에 보이는 것들을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십니다.(롬 1:20)

기독교는 신화와 전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보고들은 자들의 증거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복음의 진리는 역사적 사건에 기초합니다.

그러므로 성경(말씀)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모두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