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主 )의 날
미국 역사 초창기 때의 일입니다.
어떤 부자가 토요일 밤에 마구를 만드는 가난한 대장장이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말고삐를 내밀며 다음 주 월요일까지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뭐라고요? 이 일은 내일 하루 종일 하면 충분할 텐데…”
“손님, 저희들은 일요일에는 일하지 않습니다.
화요일까지는 마칠 수 있습니다.”
“아니오, 이 일을 월요일까지 할 수 없다면 다른 가게에 가 봐야 되겠소.”
그러나 가게 주인은 아무런 동요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일을 계속했습니다.
이 신앙심이 깊은 대장장이가 갈등을 겪은 지 몇 주일이 지난 어느 날
한 군인이 그의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당신이 바로 일요일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그 염치없는 사람입니까?
내 친구가 그러는데 당신이 그의 주문을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당신은 그것을 무례하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좋습니다.
당신에게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 중
하나를 선택할 자유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당신을 선택한 것입니다.
내가 오늘 여기 찾아 온 것은 볼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다우닝 장군이요.
거대한 정부 사업을 맡길만한 사람을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당신이 이 일을 해낼 인물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두려움 없이 섬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이웃에게도
성실하게 봉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다우닝 장군은 그에게 많은 양의 주문서를 주었습니다.
이것은 마구를 만드는 대장장이가 성공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네게 명한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신 5:12) 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직업 때문에 주일 성수를 못합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갑자기 친구가 와서요.”
“교회에 막 가려는데 씽크대가 막혀서요.”
“일주일 꼬박 일하고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요.”
“조금만 더 자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그만 깜빡…”
“아이들의 음악 발표가 있어서요.”
“교회 가던 중 남편이랑 말다툼하다가 기분 나빠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어요.”
“교회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지요. 큰 사고는 아니지만 기분 나빠서…”
“아이가 몸이 좀 아픈지 밥을 잘 먹지 않아서요.”
“집안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해야하고.”
“골프 모임이 있어요.”
....…..
결국 교회는 빠질 이유가 없을 때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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