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서로 사랑하라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9 01:47
조회
234

2Q==

사랑의 사도 '요한'에 관한 전설입니다.


요한이 나이 몹시 많아 제자들의 팔에 부축을 받아

에베소 교회에 출석할 때입니다.


많은 일을 할 수 없게 된 그 무렵 요한의 말은 그저

"형제들이여 서로 사랑합시다!" 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모든 교우들이 늘 같은 말에 싫증이 나서

"선생님, 어찌하여 꼭 같은 말씀만 하십니까?"  하고 질문하면 요한은 

"주께서 가르치신 명령입니다.

이것만 행한다면 넉넉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는 것입니다.


만년의 요한은 주님의 사랑하라는 계명 외에는 강조한 것이 없습니다.

과연 사도 요한은 사랑의 사도라 불릴 만큼 사랑을 강조하였습니다.


공자에게 수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자공이 물었습니다.

"평생토록 해야 할 종신행지(終身行之)를 위한  한 마디 말씀이 있습니까?"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서(恕)라는 말인데, 

이는 내가 남에게서 바라지 아니하는 일은 내가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중궁이라는 다른 제자가 있어 공자에게

인(仁)에 대하여 물으니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문을 나가면 몸가짐을 귀한 손님을 만남같이 하며, 

백성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올림같이 하며,

자기가 바라지 아니하는 일은 남에게 베풀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나라에서나 집안에서 원망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성서의 백성'이라고 불리는 유대인들은 

성서를가리켜 '토라'(Torah, 가르침)라고 부르는데, 


이 토라의 가르침을 연구한 내용들을 한데 묶어 놓은 것이 
'탈무드' (Talmud, 연구) 입니다.


이 탈무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너 자신이 당하기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

이것이 토라의 전부이며 나머지는 모두 이 말씀의 해설에 불과하다.

가서 이 가르침을 배우라" 

라고 유명한 랍비 힐렐은 말합니다.


공자의 "삶의 지혜"와 토라의 "삶의 지침"이 같습니다.


예수님은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마 7:12) 고 하십니다.


이 이웃 사랑의 법을 성서학자들은 
기독교의 황금률(The Golden Rule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은 사랑을 "새로운 계명" 이라고 말하고,

사도 바울은 서로 사랑하라는 이웃 사랑의 법을 

율법을 다 이룰 수 있는 "완성된 법" 이라 했습니다.


우리는 아무렇게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기준이나 법 또는 상식의 판단을 가지고 삽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기준이나 법, 상식이 사랑일 때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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