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그리스도인과 예의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7 05:25
조회
286

9k=

'필립 E. 슬레이터'는 [현대 문명의 위기]에서 


현대 문명의 위기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강한 독존(獨尊) 의식으로 나와 너의 단절,

전통적인 가치관의 단절, 

공동체와의 단절 등이 올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단절된 삶, 즉 너와 나의 관계를 연결시켜 공동체의 욕구를 채워 주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게 해주는 필수적인 요건 중 하나는 '예절'입니다.


예절은 공동체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입니다.

예절은 타인을 존경하는 마음 자세를 기본으로 하여 상대방에게

불쾌한 기분이나 언어 행동을 삼가고 남을 기쁘게 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거룩한 공동체로 형성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이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찍이 동양인들은 예절 속에서 살아 왔고 특히 

우리 민족은 동방예의 지국이라는 칭송을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예절 없는 사람은 남의 비난과 천시를 받아왔고

예의가 바른 사람은 칭송을 받아왔습니다.

예절은 그 사람의 인격의 상징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회에, 그리스도인의 삶에 
이 예절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장유유서(長幼有序 )의 질서는 또 다른 교회의 직분 제도

(교회의 직분은 계급이나 지위가 아니라 기능적인 임무 역할에 의한 직책일 뿐입니다. )

와 혼합이 되어 더욱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바람직한 인격, 아름다운 예절은 진실성과 협조 정신과 
인간 존중의 정신입니다.

인격의 근본 바탕과 예절의 근본 바탕이 같기 때문입니다.


예절은 겸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 어거스틴은 기독교 제 일의 미덕을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제 이의 미덕도, 제 삼의 미덕도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성자가 가졌던 인간 자세요, 생활 철학입니다.

자기 무지(無知 )를 알고 무능(無能 )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맹자사단설(孟子四端說 )은 오늘날 겸손하게 살고자 하는 
우리에게 주는 지혜의 말입니다.


첫째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은 

오늘날 겸손하게 살고자 하는 우리에게 주는 지혜의 말입니다.


둘째는 수오지심(羞惡之心 )으로 

자기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것,


셋째는 사양지심(辭讓之心 ) 으로

겸손하고 사양하는 마음이요,


넷째는 시비지심 (是非之心 )으로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마음입니다.


본 훼퍼의 "형제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라"

는 말처럼 할 수 있을 때 서로 간의 예절은 자연히 이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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