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몸으로 드리는 감사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7 05:28
조회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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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교회의 유명한 앙겔 ( Angell) 목사님이 소개한 자기 교회의 한 집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집사의 이름은 월터( Walter)인데 그는 무슨 일이든지 교회의 

일을 부탁하면 언제나 "네, 목사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보겠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고는 힘껏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교회의 어떤 중요한 일을 맡아서 수행할 책임자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앙겔 목사가 일을 맡을 만한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보니 네 사람 모두 다 사정을 말하며 못하겠다고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는 하는 수 없이 이미 여러 가지 일로 수고를 하고 있는

월터 집사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그 일을 맡아 줄 수 없겠는가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월터 집사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보겠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목사가 물었습니다.

"월터 형제, 내가 궁금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월터 집사님은 내가 무슨 부탁을 해도 한번도 거절을 하지 않고 항상 웃는 얼굴로

그것을 응낙하고 힘껏 잘 해주셨는데 

혹시 거기에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그러자 월터 집사가 말했습니다.

"목사님이 지난번에 저의 딸 결혼식을 거행해 주셨지요? 

그 아이가 12살 되었을 때 심하게 앓은 적이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은 말하기를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따님의 목숨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혹시 기도를 할 줄 아십니까?'


그래서 나는 '네, 할 줄 압니다. 

하나님께 크레딧(하나님께 바르게 살고 헌신했다는 뜻)이 조금 했지요' 라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이 떠나고 저와 아내는 베란다에 나가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어린 딸을 주시고 또 그 외동딸로 인하여 누린 12년 간의 

기쁨과 행복에 대하여 감사 드렸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아뢰기를 하나님의 뜻으로 이 딸을 데려가도 우리는 하나님께 

아무 원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 딸을 우리에게 더 맡겨주신다면 저는 앞으로 주님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나 다 하겠습니다.'


목사님, 우리가 하나님께 조건을 걸고 흥정을 해서는 안 되는 줄 압니다.

저도 모르게 그렇게 기도한 것은 어떤 흥정의 뜻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부터 저는 하나님께 어떤 약속을 지키면서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은 그렇게 살면서 대단한 기쁨과 보람을 누리고 살고 있습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을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벧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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