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변화의 전환점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7 04:10
조회
381

9k=

어느 신학교에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 달라고 

기도만 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교수가 아무리 타일러도 그는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눅 11:10)는 

말씀을 외우며 기도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시험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답을 전혀 알 수 없었던 그는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라는 단 한 문장만 써 놓고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러자 담당 교수는 채점란에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니 100점, 학생은 다 모르니 0점."


세상에는 믿음으로 산다는 명분 아래 자기 편리한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게을러서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자신은 스스로 믿음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 연륜이 많은 신자 가운데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현대 경영학의 대부 이자 사회학의 거두로 일컬어지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교수는 

그의 저서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전환의 시대'라고 전개하고 

사회와 기업에서의 중심이 육체 노동자에서 지식 근로자 (Knowledge Worker)로 

이동하고 있으며 지식 사회에서 그들이 경제 및 사회의 주역이 되리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혁신, 리더쉽, 커뮤니케이션, 인간 관계, 시간 관리, 목표 달성 등 

지식 중심의 조직에서 일하는 모든 경영자와 지식 근로자들에게 가장 강조되는 것은 

자기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 입니다. 


높은 성과를 올리는 생산적인 사람, 

끊임없이 혁신을 꾀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사람, 

다른 사람 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중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오직 지속적인 자기 관리 노력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어"라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지식 근로자는 스스로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그리고 자기에게 기대되는 공헌을 이룩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지식 근로자는 

아무 쓸모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업 경영에서 뿐 아니라 교회에도 적용됩니다. 


교회도 신자로서의 '책임 을 위해 무단히 자기 관리에 노력하며, 

변화하고 발전하며 중임을 감당해 나가는 '지식 근로자'와 같은 

교인이 중심이 되어 일을 하는 신앙 전통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교회 창립 주일이 그냥 생일 축하 잔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날을 변화되는 교회, 변화되는 교인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나쁜 전통,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 각자의 직분에 맞는 

의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하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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