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마당

자쉬 해밀턴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1-19 17:28
조회
189

"마약 수렁…아내에게도 쫓겨났죠…날 건진 사람은 할머니"   [LA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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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Qo=

199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 4번의 자살시도. 8번의 재활원 생활. 몸 전체를 그림판으로 바꾼 26개의 문신.

 6피트 4인치-240파운드의 우람한 체격에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타격 천재'로 지목받았던 자쉬 해밀턴(30ㆍ텍사스 레인저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하게 메이저리그 승격을 준비해 나가던 그는 2001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으며 암흑의 길을 걷는다.

방황의 늪에 빠진 해밀턴은 야구배트와 글러브를 멀리하고 약물과 알코올을 가까이했다. 그를 지명했던 탬파베이 레이스도 그를 버렸다.


2003년~2006년 6월까지는 마약에 찌들어 사느라 야구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다. 

급기야 집에서도 쫓겨나 갈 곳 없이 방황하던 그는 할머니 집을 찾아갔다. 기적의 시작이었다. 


할머니의 눈물에서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낀 해밀턴은 뼈를 깎는 의지와 꾸준한 치료로 약물의 늪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야구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드디어 불태운 그는 지난해 3할5푼9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왕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거머쥐는 영화 같은 스토리를 일궈냈다.

텍사스가 지난해 디비전 우승을 결정지은 순간 그의 팀원들은 MVP를 위해서 알코올이 들어간 샴페인 대신 무알코올 음료로 승리를 자축했다.

알코올 유혹을 여전히 느낀다는 해밀턴을 위한 팀 동료들의 배려였다. 


 그는 지난 달 본보와 인터뷰서 "난 원래 진작 죽었어야 할 사람이었다. 내가 현재 살아있는 것 자체도 기적"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텍사스의 AL 서부조 우승에 이어 ALDS에서도 탬파베이를 일축하는데 앞장서며 2년 연속 ALCS에 진출했다. 


 하지만 인생은 동화책처럼 '슬픔 끝 행복 시작'이 아니다. 웃음을 어렵게 되찾은 그에게 올해 또 다른 시련이 불어닥쳤다. 

해밀턴은 "이 세상을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It's truly hard to make sense out of this world)"라며 잠시 눈을 감았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였는데 어떻게 잘못된 길에 들어서게 됐나.


 "잘못된 선택을 많이 하니까 그렇게 됐다. 그 전까진 오로지 야구 그리고 가족 두가지만 알고 살았다. 

당시 나를 지명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해 어마어마한 돈을 쥐게됐다. 그러다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어머니가 몰던 트럭을 타고 있었는데 빨간 불인데도 계속 달린 상대 트럭과 충돌했다. 그때 허리를 다쳤다. 

이후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되면서 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안 좋은 선택을 많이했다."

2Q0K

-언제 처음 마약을 했나. 

 "20살 때가 처음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진 술 한모금도 마신 적이 없었다. 

다쳐서 야구를 못한 동안 어느날 문신업소에 가게됐다. 그리고 그날 스트립바에도 난생 처음 가봤는데 거기서 술도 처음으로 마셔봤다.

그날 '처음'이라는 걸 많이했다. 사람이 망가지는 데는 그렇게 하루도 안걸리더라. 코케인(cocaine)도 그날 처음 해봤다."


 -왜 문신업소를 갔나?

 "그때 야구도 할 수 없어서 너무나 심심했다. 그래서 계속 몸에 문신을 새기면서 그곳 사람들과 친해졌다. 

야구를 하며 수술을 8번 받았는데 그때마다 재활하면서 문신업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3~4일 동안 잠도 안 자고 코케인을 하며 환각상태로 살았다."


 -코케인을 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내가 야구에서 한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쾌감을 느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코케인은 한 번 흡입한다고 바로 중독되는 마약이 아니다. 

그 다음에 몇 주 동안 계속하면서 서서히 빠져들었다. 

야구를 할 때만큼은 코케인에 손대지 않았지만 부상당해 못 뛸 때는 다시 코케인을 했다. 

당시 길거리에서 파는 마약은 거의 다 해봤다. 

한 번은 내가 SWAT(특수기동대)팀 멤버가 된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악마들이 나를 향해 덤벼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밖에 잠시 바라보는데 아버지가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환각상태와 실제를 구분하지 못했던 것이다. 

또 한 번은 코케인을 한 뒤 깨어났는데 트레일러 안에 내가 생전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 5~6명이 주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한 여름이라 날씨가 엄청나게 더웠을 때였다. 

돈도 다 떨어진 상태였지만 난 그때도 오로지 머릿속에 다음 마약을 할 생각으로만 가득했다. 

담배로 내 왼손을 4번이나 지지기도 했다(해밀턴은 왼손잡이다). 그런데 마약보다는 알코올 중독이 더 심각했다. 

거의 매일 크라운 로얄 한병을 마셨다. 그때만해도 난 야구선수로서 끝이라고 생각했다." 


 -드래프트에 지명됐을 때 돈을 꽤 많이 받았는데.

 "그때(1999년) 사이닝 보너스로 396만 달러를 받았다. 나로선 그 전까지 못보던 거금이었다. 하지만 다 탕진했다. 

돈이 없어 집까지 팔아야 했다. 나중에 은행잔고를 확인하니까 8만5000 달러 정도가 남아있더라. 

나머지 돈은 다 마약 거래자와 재활원이 가져갔다."


 -어떻게 그 와중에 결혼까지 했나.

 "(2004년에) 결혼했을 때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한 뒤 다시 마약에 빠져들었다. 

집에 아기와 아내를 놔두고 밖에 나가 코케인을 들이마셨다. 한 번은 마약 딜러한테 돈을 줘야되는데 돈이 없었다. 

은행잔고가 텅 비어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와이프한테 돈 좀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거절했다. 

딜러가 돈을 받지 못하자 나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아내와도 6개월 만에 별거생활에 들어갔다."


 -이후 마약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는데.

 "2005년 가을이었다. 갈 곳이 없었다. 와이프가 나를 집에서 쫓아냈다. 

와이프가 아이들에게 마약에 찌든 아버지를 보여주기 싫어했다. 그런데 차마 부모님한테 도와달라는 말은 안 나왔다. 

그래서 할머니 집을 찾아갔다. 할머니는 처음에 나를 알아보지도 못했다. 

마약 때문에 내 체중이 너무 많이 빠져 유령처럼 보였다고 한다. 

할머니를 만나기 며칠 전에 자살하려고 약물을 과다복용했는데 실패해서 더 초췌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난 주변사람들을 너무나 실망시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2Q0K

-할머니가 뭐라고 했나.

 "할머니가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줬지만 난 할머니 집에서까지 계속 마약을 했다. 

그런데 어느날 할머니가 내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고 눈물을 흘리며 나를 타일렀다. 

스스로를 죽여가는 손자를 도저히 못보겠다면서. 순간 가슴 속에서 뭔가가 뭉클했다. 

그리고 내 방으로 돌아가 옷장에 있던 성경을 꺼냈다. 성경을 확 펼쳤는데 야고보서 4장7절이 나왔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 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그해 10월 6일이 내가 마지막으로 마약을 했던 때다."


 -쉽지 않았을텐데.

 "지속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았다. 또 신앙심도 큰 힘이 됐다. 아내를 따라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라 믿는다. 안 그랬다면 이 자리에 내가 있을 순 없었다."


 -다시 야구를 하기 시작한 게 언제였나.

 "그때 바로 다시 훈련하기 시작했다. 내가 야구를 다시 한다는 기사가 어딘가 나왔는데

어느날 플로리다 야구아카데미 오너가 그 기사를 보고 내 재기를 도와주겠다면서 훈련을 지원해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래서 그라운드 정비와 화장실 청소를 하는 조건으로 개인 연습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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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적처럼 메이저리그에 올라섰는데.

"(2007년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는데 당시 시카고 컵스전이었다. 

관중들도 내 스토리를 알고 20초 넘게 내게 기립박수를 쳐줬는데 그때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다."  


 -그럼 술도 함께 끊었던 것인가.

 "내가 술을 마시면 무절제해지고 화도 잘 냈다는 걸 알게됐다. 

또 재활원에서 깨달았는데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마약에도 손이 간다는 걸 알았다. 술도 같이 끊었다."


 -그런데 다시 술을 마신 게 발각됐는데. 

※해밀턴은 2009년 1월에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여러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신 게 목격됐다. 

당시 술집 웨이트리스에 따르면 해밀턴은 코케인을 복용한 뒤 스트립 클럽에 가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밀턴은 며칠 뒤 이 사실을 인정했다.   


 "술을 한방울도 마시면 안된다는 걸 알게됐다. 잠깐 방심했는데 그날 이후 일체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지금도 마약 테스트를 받고 있나.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이렇게 세 차례 소변검사를 받는다. 

그 전에는 이런 검사를 받는 게 아주 거추장스러웠지만 이젠 오히려 즐긴다. 

사람들에게 내가 더 이상 마약에 찌든 모습이 아닌 깨끗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야구는 프로 스포츠 가운데 가장 힘든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일단 181일 동안 162경기를 치러야 하는 혹독한 스케줄도 그렇고 시즌 내내 미국 전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시차 적응에 큰 애를 먹는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2008년 올스타전때 엄청났는데. 

※해밀턴은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신기록인 2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부모도 계신데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홈런더비 대회였다. 

※이날 해밀턴에게 공을 던져준 이는 크렉 카운실이라는 71살의 노인이었다. 

해밀턴이 고등학생 시절 자신에게 배팅볼을 던져줬던 동네야구 코치였다. 해밀턴은 어린 시절 카운실에게 

"메이저리그에서 내가 유명해져서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가면 그때 공을 던져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10년 만에 지키면서 양키스타디움에 나란히 섰다. 


 -그때 할머니도 그 장면을 지켜봤나.

 "할머니보고 경기장에 직접 오라고 티켓을 선물했는데 할머니는 경기장에선 내 얼굴을 볼 수 없다면서 집에서 TV로 보겠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내 MVP 수상 모습은 지켜보지 못했지만 홈런더비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다시 마약에 빠질까봐 두렵지 않나.

"그렇지 않다. 그런걸 두려워하면서 살 수는 없는 일이다."

 -가장 좋아하는 구질은?

"강속구를 좋아한다. 특히 97~98마일짜리. 

요새 그 정도는 그렇게 빠른 측에도 못 끼지만."


해밀턴이 던진 공 받으려던 관중...펜스 아래로 떨어져 추락사…


 2011년에 찾아온 또 다른 악몽 "단지 공을 던져준 것 뿐인데…"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참혹한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7월 7일 텍사스 주 알링턴 구장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서 텍사스의 팬인 소방수

셰넌 스톤은 해밀턴이 던진 볼을 받으려다 약6m 밑의 콘크리트에 떨어져 추락사 하는 악몽같은 일이 벌어졌다.


야구에서 외야수들은 팬서비스로 볼을 팬들에게 던져주는 것이 관례.

하지만 이날 해밀턴은 팬에게 볼을 던져주다 사고가 발생했다. 

스톤이 볼을 잡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다가 그대로 추락, 맨바닥에 머리를 직접 부딪혔다. 

6살 아들인 쿠퍼가 아빠의 추락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 더 잔인한 사건이었다. 

스톤은 구급차로 실려갔지만 병원으로 가던 도중에 사망했다. 

그에게 볼을 던져준 해밀턴은 여전히 그때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사고가 나던 날 스톤은 외아들 쿠퍼와 함께 브라운 우드에서 240㎞떨어진 알링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경기를 보러간 것으로 알려졌다.

쿠퍼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 해밀턴의 유니폼을 입었고 태어나서 야구장에 처음 가보는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던 스톤은

스포츠용품점에 들러 쿠퍼에게 새 글러브를 사주며 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부자는 알링턴 구장의 좌익수쪽 외야석 맨 앞자리에 앉았다. 

쿠퍼의 영웅인 해밀턴을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인해 그의 가족과 해밀턴은 악연이 되고 말았다.

해밀턴은 당시 상황을 아주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 파울볼이 왔을 땐 볼걸한테 공을 줬다. 그랬는데 갑자기 아들을 데리고온 한 아버지가, '다음엔 이쪽으로 던져주세요'라고 외쳤다. 


정말 공을 원하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준 것일 뿐이었는데….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다.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유가족들에게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내가 그 사건의 한 부분이었다는 게 참기 힘들다. 평생 그 생각이 그림자처럼 계속 따라다닐 것 같아두렵기도 하다. 


할 수만 있다면 과거 그 때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그래도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일 이후 매일마다 '괜찮냐'는 안부전화가 온다. 구장 관계자에게 그가 어떻냐고 물었다. 

그때만해도 말을 할 수 있었다고 들어 안심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그가 사망했다고 전해들어 청천벽력 같았다(It hit me like asledgehammer)."


 해밀턴에게 계속 볼을 팬들에게 던질 것이냐고 묻자 그 는 "그럴 것"이라고 대답했다.

"항상 하던 걸 안할 수는 없다. 팬들이 야구장을 직접 찾아오는 것도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앞으로는 팬들이 어떤위치, 어느 각도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던질것이다.

이제는 하나하나 다 따지고 던질것이다."

해밀턴과 팬은 악연이기만 한 것일까? 


텍사스 감독 론 워싱턴은 해밀턴에게 사고 다음 날 경기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지만 해밀턴은 출장을 강행했다. 

하지만 또 사고가 일어났다. 그가 6회에 친 파울볼이 그대로 3루 베이스 덕아웃 위에 앉아있던 남성 팬을 향해 날아간 것.

 정통으로 볼을 얻어맞은 팬은 얼굴이 피범벅이 됐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해밀턴은 팬들이 야구장에 오면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람들이 일단 경기장에 오면 좀 더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휴대폰으로 통화하거나 고개를 돌리고 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걸 팬들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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