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마당

간경변 아들 살리려 매일 7Km씩 달린 중국의 어머니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1-05 18:33
조회
159



■ People 중국의 간경변 아들 살린 어머니 천위룽

"생명이 꺼져가는 아들을 살리는데 100만리를 걸어간들 어떠랴."

간경변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30대 아들에게 간을 이식해 주려고 7개월 동안 매일 10km씩 걷고 달린 50대 어머니의 가이 없는 ' 모정'이 중국대륙 전체를 감동 속에 젖게 만들고 있다.

"생명이 꺼져가는 아들을 살리는데 100만리를 걸어간들 어떠랴."


간경변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30대 아들에게 간을 이식해 주려고 7개월 동안 매일 10km씩 걷고 달린 50대 어머니의 가이 없는 ' 모정'이 중국대륙 전체를 감동 속에 젖게 만들고 있다.


뉴스사이트 서치나가 9일 소개한 바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퉁지(同濟) 병원에선 지난 3일 13시간에 걸친 수술이 성공 리 실시돼 어머니의 간 일부가 무사히 아들의 체내에 이식됐다.


하지만 이날 아들에게 간을 떼어내 주기 위해 어머니 천위룽(陳玉蓉 55)이 그간 보여준 모성애는 어느 누구도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31살 난 아들 예하이빈(葉海斌)이 간경변에 걸쳐 목숨을 구하려면 생체 간이식 밖에는 방도가 없다는 의사의 말 에 천위룽은 당연히 자신의 간을 주겠다고 나섰다.


당초 이식수술은 지난 2월 하기로 했는데 직전에 나온 검사 결과에서 천위룽이 중증 지방간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서 취소 가 불가피했다.


이에 의사에게 달려간 천위룽은 간을 제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지를 물었고 지방간을 먼저 고쳐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자 바로 천위룽은 지방간의 원인으로 지목된 살을 빼려고 걷고 뛰기 시작했다. 하루에 10km를 달리는 게 무모하며 건강을 오 히려 해칠 것이란 염려에도 그는 걷고 달렸다.


마침내 7개월간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계속한 끝에 천위룽은 몸무게를 68kg에서 60kg으로 8kg 감량하는데 성공했고 지방간도 깨끗히 나아 수술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의사와 전문가들은 "다이어트가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어머니의 지방간이 말끔이 사라진 것은 기적이다. 어머니의 사랑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라고 감탄했다. 


모자의 훈훈한 사연을 들은 병원 측은 수술비와 의료비 60만 위안(약 1억212억원)을 면제해 주었고 동네 이웃들도 십시일반으로 13만 위안의 거금을 모아 전달했다. 


또한 이들의 얘기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자 전국에서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진리를 다시 확인시켜준 천위룽 모자에 성금과 각 종 선물이 물밀듯이 답지하고 있다. 


아들을 살리려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채 5만2,500리를 질주한 천위룽에 언론은 '폭주(暴走) 엄마'라는 별명을 붙였다.

한성숙기자 hansk@sportshankook.co.kr

전체 8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9
척박한 땅에 심은 포도나무
admin | 2021.01.19 | 추천 0 | 조회 167
admin 2021.01.19 0 167
18
포기를 모르는 인생, 처칠
admin | 2021.01.19 | 추천 0 | 조회 151
admin 2021.01.19 0 151
17
밀레와 루소의 우정
admin | 2021.01.06 | 추천 0 | 조회 223
admin 2021.01.06 0 223
16
스탠포드 대학이 창설된 내력
admin | 2021.01.06 | 추천 0 | 조회 222
admin 2021.01.06 0 222
15
감사로 부자가 된 다케다 제과 이야기
admin | 2021.01.06 | 추천 0 | 조회 143
admin 2021.01.06 0 143
14
이외수 - 인생의 4계단
admin | 2021.01.05 | 추천 0 | 조회 169
admin 2021.01.05 0 169
13
벼락스타된 자전거 수리공
admin | 2021.01.05 | 추천 0 | 조회 143
admin 2021.01.05 0 143
12
간경변 아들 살리려 매일 7Km씩 달린 중국의 어머니
admin | 2021.01.05 | 추천 0 | 조회 159
admin 2021.01.05 0 159
11
삶이 힘겨울때
admin | 2021.01.05 | 추천 0 | 조회 156
admin 2021.01.05 0 156
10
18세기 조선의 '알파걸' 김만덕
admin | 2021.01.05 | 추천 0 | 조회 218
admin 2021.01.05 0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