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의료대란( 醫療 大亂)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7 04:50
조회
345

Zqg==

지난해 (2001년) 12월 7일 개정된 약사법에 불만을 가진

의료계가 집단 폐업으로 정부와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사들이 천직을 버리려고 하면서까지 

강경 투쟁에 나서는 이유는 의약분업으로 그 동안

자신들의 고유 권한으로 여겨져왔던 진료권이 침해되는 것을

이번 폐업에 가장 큰 명분으로 두고 있습니다.


즉 조제권만 가진 약사가 의사처럼 환자 상태를 물어보고

포장된 약을 줄 수 있게 한 것은 약물의 오, 남용을 부추길 수 있으며,

의사의 자존심인 진료권을 침해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환자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조제약을 

구입함으로 돌아오는 경제적 불이익이 물론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우리 나라 의과 대학 졸업시에 쓰이는 

'제네바 선언문'은 의성( 醫聖 )으로 불리는 그리스 의사인 

'히포크라테스'에 의하여 쓰여진 의학 윤리 선언문을 수정한 것입니다.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선언하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관계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자유 의사로서 나의 명예를 걸고 위의 서약을 하노라."


의약본업안과 의료제도가 개선되야 한다는 의사들의 생각에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오죽하면 파업을 하겠느냐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의 본분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사의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남의 염병이 제 고뿔(감기)보다 중하지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중심적이어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역지사지( 易地思之 ) 가 힘들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사들의 태업으로 신생아가 죽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도  그들의 모든 정당한 주장을 덮습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기본은 '생명 존중 사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사들을 비난하는 것은 그들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기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결코 포기해서는 안될 상위 개념을 내던졌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기독 의사( 基督醫師 )들이라도 병원 문을 활짝 열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의사로서 오늘 한국 땅에 오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눈앞에 보이는 이득만을 생각하면 한 교회를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한 교회 제단에서 자신의 본분을 

지켜오신 분들의 신앙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욱 영화롭게 합니다.

전체 21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43
이상(理想,Vision)이 있는 교회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335
admin 2020.12.27 0 335
142
의(義)로운 소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437
admin 2020.12.27 0 437
141
이민과 교회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414
admin 2020.12.27 0 414
140
난민과 난센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89
admin 2020.12.27 0 289
139
몸으로 드리는 감사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354
admin 2020.12.27 0 354
138
그리스도인과 예의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302
admin 2020.12.27 0 302
137
새 출발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560
admin 2020.12.27 0 560
136
의료대란( 醫療 大亂)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345
admin 2020.12.27 0 345
135
그럼 가게는 누가 보나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265
admin 2020.12.27 0 265
134
가치있게 사는 길
admin | 2020.12.27 | 추천 0 | 조회 370
admin 2020.12.27 0 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