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대 국회의원 선출 당시 쓴 글입니다. - 

지난 13일 한국에서 치뤄진 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273명의 당선자 중 

기독교인은 전체의 33%인 91명으로 국민일보의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먼저 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 정인봉 등 36명, 새천년 민주당은 정대철 등 36명, 

자민련 원철회 1명, 무소속 정몽준 등 모두 74명이 당선되었습니다.

전국구에서는 한나라당 신영균 외5명, 민주당 서영훈 외7명, 

자민련 김종필 외 2명 등 모두 17명이 국회에 진출하였습니다.

교회에서의 직분을 보면 목회자는 민주당의 이재정 당선자가 유일하며,

장로는 서영훈, 박명환 등 14명, 권사 김종필, 이윤성 등 3명,

집사는 44명, 성도는 27명, 미확인 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15대 국회 조찬 기도회원으로 16대 국회에 재 진입한 기독인은 

신영균, 유지건, 맹형규, 정몽준 등 35명입니다.

한편 총선시민연대가 낙선 운동 대상자로 선정한 86명 중 기독인은 37명으로 

이 중 권정달, 박성범, 박준병, 이건개, 이사철, 이종찬 등 31명은 낙선했으며, 

김태식, 정대철, 정몽준 등 6명만이 당선되었습니다.

한신 교회 이중표 목사는 

"15대 기독 의원들 중 상당수가 낙천되었거나 낙선한 것을 거울삼아 

16대 기독 당선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기독의원들이 헌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과 같은 공인이면서 기독교인들은 누구보다 노출되기가 쉽습니다.

교회내에서의 장로, 권사, 집사 등의 직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의로운 나라로 바로 이끌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인들의 부끄럼 없는 양심과 선한 삶일 것입니다.

나부터 삶의 모범을 보여주지 않으면 어떤 충고도 권면도 공허한 메아리일 뿐입니다.

한 어머니가 개구쟁이 소년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제 아들이 사탕을 너무 좋아해요. 사탕을 먹지 않도록 충고를 좀 해주세요.

아마 선생님의 말씀에는 순종할 것입니다."

간디는 소년의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보름 후에 아들을 다시 데리고 찾아오세요. 그때 말씀드리지요."

보름 후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왔습니다.

간디는 소년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얘야, 사탕을 먹지 말아라.

건강에 좋지않단다."

소년은 끄덕였습니다.

어머니는 고마움을 표현한 후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왜 보름 전에 이 말씀을 해주지 않았습니까?"

간디는 대답했습니다.

"그 때는 저도 사탕을 먹고 있었습니다."

억지로 남의 잘못을 고쳐 줄 수 없습니다.

남에게 본이 되는 선한 삶이 최고의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