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달걀과 토끼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6 02:34
조회
235

9k=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한 여성이 좋은 직장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선교사로 지원했습니다.


그때가 80년대 초 당시만 하더라도 

아프리카는 위험과 절망의 땅이었습니다.


그녀를 오지로 떠나보내며 많은 사람들은 오직 그녀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20년쯤 세월이 흐른 후 어느 기자가 취재 차 아프리카를 찾았을때

그녀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습니다.


홀쭉해진 모습을 보면서 그는 옛날의 기도 제목이었던

'안전'이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렸습니다.


"이곳은 안전한가요?"

"안전하다니요? 행복하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보다 더 보람있는 일이 어디있습니까?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잡아 올릴 때 '손맛'에 전율한다면서요,

영혼을 건져 올리는 '전도의 손맛'에 비하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닐겁니다


선교사의 명쾌한 대답이 기자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한 선교사는 안전과 풍요에 안주하지 않고

위험과 도전을 통해 참 기쁨을 누린다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증명해 보였습니다.


표현한다는 것은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이 신앙행위입니다.

표현에서 진일보 한 것이 전도입니다.

복음을 표현하는 것은 신자들의 권리요 의무입니다.


한국 교회가 80년대 중반을 고비로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표현하는 일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 갤럽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교회 활동과 신앙 의식'을 조사한 자료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당신이 출석하는 교회가 성장하거나 쇠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는 평범한 질문에 기독교인들은 교회 성장의 첫 번째 이유로 '전도'를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쇠퇴의 주요 원인도 '전도부진'이라고 고백합니다


신앙 생활을 즐기기만 하는 신자들이 모인 교회는  
쇠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잎은 무성하되 열매가 없는 무화과 신자들이 모인 교회는 
점점 사교장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미국의 찰스 알렌 박사도 교인 상대 신앙 생활 조사에서

교인의 85%는 아직 한 번도 전도해 본 경험이 없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런 신자들 모두 

천국에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대답한 점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마지막 부탁이요 명령은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 입니다.


어두운 벽을 깨고 탄생하는 새 생명과 봄의 상징으로 달걀을,

봄철에 많은 새끼를 낳기 때문에 다산(多産)과 비옥(肥沃)을 

의미하는 토끼를 부활절의 상징으로 하는 뜻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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