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잊혀져가는 4.19 혁명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23:38
조회
3542

2Q0K

여기 대학의 양심은 증언한다.

우리는 보다 안타까이 조국을 사랑하기에  보다 조국의 운명을 염려한다.

우리는 공산당과의 투쟁에서 피를 흘려온 것처럼

우리는 또한 사이비 민주주의 독재를 배격한다.

조국에의 사랑과 염원이 맹목적 분격에 흐를까 

우리는 얼마나 참아왔는가. 보라!

갖가지의 부정과 사회악이 민족적 정기의 심판을 받을 때는 왔다.


이제 우리는 대학의 엄연한 양심으로 일어나노니

총칼로 저지치 말라.

우리는 살아있다. 동포의 무참한 살상앞에 안일만을 탐할쏘냐!

한숨만 쉴쏘냐! 학도여! 우리 모두 정의를 위하여

총궐기하자! (1960년 4.19. 서울대 격문)

2Q==


3.15 선거의 부정이 폭로되면서 시작된 마산 시민의 시위는

김주열의 시체가 발견됨으로 전국적으로 확산,

결국 4.19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4월 19일 서울에서는 오전부터 10만여 명에 달하는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연합 시위대가 시위를 시작하였고,

오후부터 경찰의 본격적인 발포가 시작되면서

시민도 적극 가담, 시위는 격렬하게 전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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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후 5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무차별 진압을 감행했으나

시위대도 이에 맞서 탈취한 총으로 경찰에 맞대응 하면서

평화적인 시위는 폭력으로 변하였습니다.


전국에서 6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5일 대통령의 사퇴로 제1공화국은 막을 내립니다.


학생이 주동이 되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영구 집권의 음모를

붕괴시킨 세계 사상 유례가 없었던 이 혁명 정신은

61년 박정희 군부의 5.16 쿠데타로 무참히 짓밟히고 맙니다.

2Q==

그 후 30여 년간 군부권위주의 체제가 지배하는 동안 옷만 

바꿔입었지 가부장적 독재가 개발 독재, 군사 문화, 

신 권위주의로 탈바꿈한 채 그대로 이어져 문민정부에 이르렀고 

국민의 정부 시대에도 여전히 권위주의적 리더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역대 정권에 의해 짓밟히고 훼손된 4.19 정신은 지난 40년간

언 땅 속에서 갇혀 지내면서도 그 생명의 싹을 잃지 않고 용케 견디어 온 것만도 다행입니다.


한 때는 6.3 학생 운동으로, 또는 유신 반대 투쟁으로,

부마항쟁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6월 시민 항쟁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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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 민족의 민주화를 위해 그 날 이후  40년간 기다리시고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소리 높여 자유여 해방이여 통일이여 외치면서 

속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는 지도자들이 있는 한 4.19 정신이 완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피와 땀이 더 필요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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