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작은 악마와 농부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6 04:31
조회
200

9k=

'톨스토이의 글'로서 빵을 도적 맞고도 욕하는 대신 

누군지 필요해서 가져갔을 것이니 잘 먹으라고 할 정도로

가난하지만 착했던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좋은 사람으로 둔갑한 작은 악마가 가난한 농부의 집 

머슴으로 자진해서 들어가 해마다 풍작을 거두게 해 주었습니다.


점차로 곡식이 남아 돌아가자 작은 악마는  
술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잘 사는 농부들이 모여 술잔을 권하며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서로 비위를 맞추고 입에 발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술이 조금 더 들어가자 여우처럼 아첨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늑대처럼 으르렁거리며 화를 내고 욕을 해대며 맞붙어 싸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술이 더 들어가자 무슨 말인지도 모를 말을 흥얼거리며 
비틀거리며 농부의 집을 나섰습니다.


잔뜩 취한 이 집주인 농부도 손님 배웅 나왔다가 웅덩이에 쳐 박혀 
돼지처럼 뒹굴며 으르렁거렸습니다.


작은 악마를 칭찬하며 마왕은 물었습니다.

"이 술이라는 기막힌 음료수를 어떻게 만들었니, 

아마도 너는 그 속에 여우의 피를 넣었겠지.

그래서 농부가 간사해졌을거야.

다음에 너는 늑대의 피를 넣었지.

그래서 농부가 늑대처럼 사나워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돼지의 피를 넣었지.

그래서 농부가 돼지처럼 되었을 거야."


그러자 작은 악마는 정색을 하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짐승과 같은 피는 언제나 그 농부의 몸에 있었던 것입니다.


가난할 때는 오히려 하나뿐인 빵을 도적질 당해도 누군가

더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 허기진 배를 채웠겠지 했습니다.


그러나 곡식이 남아돌자 무슨 재미있는 일이 없을 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때 제가 농부에게 술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지요.


그리고 그 농부가 술을 만들어 마시게 되면서 부터

그의 몸 속에 있던 여우와 늑대와 돼지의 피가 나타나기 시작했지요.

이제는 술만 마시면 언제나 짐승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이런 광경을 보고들은 마왕은 그 공적을 치하해서  

작은 악마를 더 높은 자리로 승진을 시켜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잠언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포도주(술)는 붉고 잔에서 번쩍거리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잠 23-31)"

왜냐하면 술은 우리를 뱀같이 물고, 독사같이 쏘며, 술은 사람의 정신을 혼미케 하고

말초 신경을 자극하여 음란한 정욕에 빠지게 하는가 하면

술에 만취하게 되면 바다 가운데 누운 자 같이,

돛대 위에 노운 자 같이 감각이 마비되어

몸이 상하는 것도 모르게 만들기 때문(잠 23:32-35) 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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