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인생의 옥합(玉盒)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9 00:18
조회
413

9k=

스위스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어느 날 한 관광 버스가 손님을 싣고 관광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모두가 지쳐 잠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고개를 막 넘어가려던 순간,

운전사는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로 내리막길에 접어든 버스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당황한 운전사의 떨리는 눈동자에는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에 펼쳐진 

다섯 개의 급 커브길이 보였습니다.


버스에 점점 가속이 붙자 눈을 뜬 관광객들은 

뭔가 이상이 생긴 것을 눈치 채고는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고 이성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운전사는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커브 길을 한 개 두 개 잘 운전해 갔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커브 길을 통과하였고 

모든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습니다.


이젠 마을길을 지나 반대편 언덕으로 올라가다 

자연히 서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저 멀리 아이들이 길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깜짝 놀란 운전사는 정적을 울려 피하라고 경고를 하였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그 소리를 듣고 피했지만 아직 한 아이가 그 자리에서

우물거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운전사는 관광객을 살려야 할지 저 어린아이를 살려야 할 지 갈등하다 

결국 그 어린아이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예상대로 건너편 언덕에서 멈춰섰습니다.

운전사는 차가 서자마자 그 아이에게로 뛰어갔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둘러서 있던 사람들이 "살인자! 살인자!" 하며 

운전사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한 젊은이가 외쳤습니다.

"모두들 그만둬요. 소리지르지 말아요. 

저 아이는 바로 운전사의 아들이란 말입니다."

그 아이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아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게 하신 것처럼


그 운전자는 관광객을 구하기 위해 자기 아들을 치어 죽였습니다.

신앙의 극치는 남을 위해 자신의 옥합을 깨뜨리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돈을 위해 인생의 옥합을 깨뜨립니다.

권력을 위해 깨뜨립니다.

쾌락을 위해 자기의 소중한 옥합을 깨뜨립니다.

기껏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옥합을 깨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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