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10분 일찍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17:28
조회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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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淸敎徒)들은 주일 하루 전 토요일을 '예비일(豫備日)'로 보냈다고 합니다.

주일을 예배와 안식의 날로 보내는데 방해되는 요소들은

토요일에 전부 정리하도록 하였습니다.


심지어 수하에 있는 하인들까지도 주일을 잘 지키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문답 118문항)

그리하여 주일 예배 전까지는 말씀을 맡은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는 일로 그들의 심령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예배에 지각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준비된 심령으로 예배에 임하여 
설교자의 설교에 깊은 은혜를 받을 수 있었고,

이런 사모하는 심령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예비일'이 없습니다.


토요일은 밤늦게까지 비디오를 보거나  
청년들은 인터넷 게임으로 하얗게 밤을 새웁니다.

다음 날 아침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마음껏 취하고 파김치가 되도록 피곤해도 

부담이 없는 밤입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는 예배 중간에 맞추어 겨우 참석합니다.

심령은 아직도 비몽사몽(非夢似夢)의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와 찬양에 대한 은혜는 커녕 반밖에 남지 않은 예배 시간도 졸리고 지루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영화나 공연을 보기 위해서  
적어도 20-30분전에 도착합니다.

어떤 사람은 백화점 세일 기간 문 열기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이보다 더욱 중
요하고 설레이는 일인데도

예배 시간 전에 도착은 커녕 지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예배에 10분 일찍으로 모두가 기뻐집니다." -


예배 지각 안 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godpeople.com 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예배 지각의 이유를 '교회 갈 준비' (29%), '늦잠' (24.7%), 

그리고 15.7%는 '습관에 가깝다'고 답했으며,

그 외에 '교통난 때문에' (8.7%), '거리가 멀어서' (7.2%)

'설교전에만 가면 된다는 생각에' (2.3%)의 순으로 들었습니다.


이 모두가 지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귀히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 시간은  
절대로 어기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피 흘려주신 생명의 은인이자 신랑되신  
주 예수님과 만나는 시간은

감격과 흥분 그 자체여야 마땅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 6:5) -

모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대충해서 될 일이 아님을

우리에게 역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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