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목회자를 붙들어주소서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17:32
조회
246

2Q==

항해하던 배가 거센 폭풍으로 난파되면서 간신히  살아 남은  두 사람이 무인도로 떠내려왔습니다

어떻게 살아나갈까 걱정하던 두 사람은  기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갑자기 누구의 기도가 더 강한지 알고 싶어서


한 사람은 섬 오른쪽 긑에, 

또 다른 사람은 섬의 왼쪽 끝에

자리를 잡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먹을 것을 달라고 기도한  
오른쪽에 있던 사람은 곧 고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왼쪽 끝에서 기도를 하던 사람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신이 난 그 사람이 이번에는 배를 한 척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조금 지나자 배 한 척이 파도에 밀려왔습니다.

그 사람은 왼쪽에서 기도하던 사람의 기도가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그는 구할 가치도 없는 위인이라는 생각에 그를 남겨두고 섬을 빠져나가려 할 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왜 함께 가지 않고 너만 가려고 하느냐?"


그 사람은 자신이 열심히 기도해서 얻은 축복이므로

당연히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꾸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무하는 구나, 저 사람의 기도가 없었으면 애초에 너의 기도는 이루어지지도 않았을거야."


화가 난 그 사람이 물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기도를 했길래 이 축복이 그 때문이라 하십니까?"

그러자 하늘에서 나지막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저 사람은 너의 기도가 모두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느니라."


나 자신만을 위한 기도보다  
남을 위한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


목회자는 우리 모두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힘겹게 목회현장에서 사역하는  우리의 목회자를 붙들어 주소서.

교인들은 완벽을 바랍니다.

천사처럼 하나님처럼 초인의 능력이길 기대하면 말과 행위를 지켜보는 많은 눈들이 있습니다.

신 새벽부터 뛰어야 합니다.

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이 없습니다.

건강을 돌볼 겨를은 더더욱 없습니다.

교인들의 어려움이 더 큰 괴로움이 되고  교인들의 아픔이 더 큰 슬픔이 됩니다.

교회의 문제를 안고 잠을 이루지 못하며 무분별한 방해꾼의 말 한마디가 

수천 개의 못이 되어 와 박힙니다.


십여 년 성상을 지켜온 우리 교회의 뒤안길에는 
나약한 자 같으나 쓰러지지 아니하며,

없는 자 같으나 넉넉한 마음으로 오직 이 땅의 목장을 위해

흘리신 우리 목회자의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힘겹게 일하는 우리 목회자를 부르소서.

로뎀나무 아래로 부르소서.

떡을 구워 주시고 생수를 마시게 하소서."

불평 불만 대신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나를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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