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성 프란체스코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18:06
조회
210

9k=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서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씨시의 성자 프란체스코(St. Francesco of Assisi)의 '평화의 기도'중 일부입니다.


 성 프란체스코는 1182년 이탈리아의 중부 아씨시라는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통해 경건한 신앙 생활을 배웠으나 성장하면서

세상적인 것들을 추구하며 낭비와 사치를 즐기며 자라났습니다.

그러던 그가 성자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는 환상과 꿈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허물어지고 황폐해진 성 다미아노 교회에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기도 중에 제단 옆에 걸려있던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그린 그림 속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프란체스코야, 가서 네가 보는 바와 같이 완전히 무너지게 된 내 집을 재건하여라"는 음성이었습니다.

 이런 말씀은 세 번에 걸쳐 반복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그의 회심(Conversion)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쓰신 수단은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복음을 전하라고 제자들을 내보내시면서 복음에 따라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일려주신 말씀("...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마 10:8-10)

을 받는 그는 즉시 "이것이 내가 바라던 바이다.

이것은 내가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라고 외치면서 신발을 벗어 던지고 그의 지팡이와 지갑을 버렸습니다.


한 벌 옷만 걸치고 끈으로 가죽 허리띠를 대신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복음 전파, 완전한 청빈(淸貧)의 실천, 평화를 이루는 사명

을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명령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생동안 그대로 지키고 가르쳤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겪으신, 그렇게도 아프고 괴로웠던 고난을 
저의 영혼과 몸으로 체험하게 하옵시고, 

주께서 희생의 재물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그 불타는 충만한 사랑을 갖게 하옵소서"

성숙한 신자란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통과 고난에 동참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복(福)과 은혜(恩惠)는 추구하면서도 남의 고통과 고난에 대하여서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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