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이성(理性)과 양심(良心)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17:46
조회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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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 작가 애드가 엘렌 포우는 그의 작품 '고자질하는 양심'

주인공을 통하여 죄책감으로 고통 당하는 인간의 양심을 묘사하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아무도 모르게 사람을 죽여 자기 집 지하실에 묻었는데,

이상하게도 죽은 사람의 심장 고동 소리가  그의 귀에 똑똑히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간담이 서늘해지고 온 몸은 식은 땀으로 젖었습니다.


귀를 막아도 잠을 자도 계속해서 들려오는  
그 고동치는 소리를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그 소리가 지하실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자신의 가슴에서 울려 나오는 자기 심장의 고동 소리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죄책감의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묘사한 작품으로

세상 사람 모두를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의 양심은 속일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별이 있고 인간의 마음에는 
도덕적 의식 곧 양심이 있다.'는

임마뉴엘 칸트의 말 처럼 인간의 마음속에는 양심이 있습니다.

이 양심(良心)의 소리는 곧 하나님의 소리입니다.


우리의 이성(理性)은 종종 잘못된 것을 보고도 합리화시키면서

잘못을 계속 저지르게 하지만 양심은 

언제나 잘못과 과오를 송사하고 고소합니다.


"어느 회사의 사장이 멀리 출장을 가서 호텔에 투숙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 홀로 며칠 묵다보니 고독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손쉽게 돈으로 살 수 있는 여인과 동침을 하게 됩니다.

이때 이성은 1차 적으로 생각하기를 '안되는데, 아내를 속이는 일인데...'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성은 2차 적으로 '뭐 어때?'남들 다 하는데,

아무도 모르니 괜찮아'라는 논리로 합리화시켜 줍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호텔을 떠나 돌아옵니다."


그러나 이 일을 끝까지 추적하면서 너는 범죄자, 행악자라고 
고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것이 곧 양심입니다.


이성은 괜찮다고 덮어두려고 하지만 양심은 '죄인이다, 범죄했다, 

아내를 속였다, 가정을 파괴했다'라고 따라다니며 송사합니다.

'회개하라, 깨끗이 손을 씻어라'라고 끝까지 소리를 칩니다.


개나 돼지에게는 양심이 없습니다.


오직 인간에게만 양심이 있습니다.

양심은 곧 하나님의 소리요,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양심의 소리를 듣는 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자입니다.

그러나 양심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 하나님의 존재도 없고 하나님의음성도 못 듣습니다.


신앙으로 위장(僞裝)된 교인과 참 신앙인의 구별은 

깨끗한 양심의 소유(所有) 여부(與否)에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시기"(행 24:16)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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