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서로 긍휼히 여기십시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04:58
조회
218

9k=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교인들과의 사이에 생기는 갈등이 아닌가 합니다.


말 한 마디에도 상처를 쉽게 받고 주는 것이 다반사이며

속상함과 분노, 배신감과 실망은  인간 관계속에서 흔히 찾아옵니다.


그러나 깊이 묵상해 보면 결국 그 일의 진짜 문제는  
내 마음의 소심(小心)함과 악(惡 )함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괴로운 마음에 스승릉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이 그를 몹시 힘들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지하게 제자의 고민을 듣고 있던 스승이 밖에 나가더니 

한 주먹의 소금과 물 한 대접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소금을 물에 넣어라. 그리고 마셔 보아라."

제자는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물맛이 어떤가?" "너무 짭니다."


스승은 다시 그를 데리고 넓은 호수로 갔습니다.

그리곤 소금 한 주먹을 제자에게 주어 호수에 넣은 후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물맛이 어떤가?" "시원합니다"

스승이 말했습니다.

"네 마음이 괴로운 것은 널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네 마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란다."


선악과를 먹었던 아담이 하와에게  
죄를 전가(창 3:12)했던 것처럼 

우리는 쉽게 남 때문이라고 핑계를 댑니다.

자신의 문제점은 생각도 못하고 

"...가 싫어서", "... 때문에"라고 합니다.


한때 유행했던 "얄미운 X(여자)" 시리즈가 있습니다.

10대 -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잘하는 X,

20대 - 이짓 저짓 다하고 다니며 막 굴러먹고도 시집만 잘 가는 X,

30대 - 잔뜩 뜯어 고쳤으면서도 표시가 안 나는 X.

40대 - 매일 싸돌아 다녀도 자식들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X.

50대 - 먹을 것 다 먹고도 살 안찌는 X.

60대 - 아직도 돈 벌어다 주는 남편이 있는 X.

70대 - 남편이 재산 많이 남겨 놓고 죽은 X.

80대 - 어제 세례 맏고 오늘 죽은 X.


얄밉게 보이는데 내가 보태준 것 아무 것도 없으면서  
그냥 미워하고 싫어합니다.


낚시꾼이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옆 사람이 큰고기를 잡았다가 놓치는 순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악(惡 )이라고 생각하는  
순자 ( 荀子 )의 성악설( 性惡說 )에 공감이 듭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의 행운을 시기하지 않으며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도 않습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나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받은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데 너무 인색합니다.

전체 21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3
철저한 신앙 원칙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209
admin 2020.12.25 0 209
22
좁은 문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89
admin 2020.12.25 0 189
21
일곱 가지 약초 ( 藥草 )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307
admin 2020.12.25 0 307
20
아름다운 비행( 飛行 )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76
admin 2020.12.25 0 176
19
성녀 ( 聖女 ) 테오도라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96
admin 2020.12.25 0 196
18
두 마음을 품은 자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64
admin 2020.12.25 0 164
17
마틴 루터킹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83
admin 2020.12.25 0 183
16
희망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209
admin 2020.12.25 0 209
15
말씀대로 순종하라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89
admin 2020.12.25 0 189
14
서로 긍휼히 여기십시오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218
admin 2020.12.25 0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