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캐롤 발라드 감독에 의해 제작된 영화 

"아름다운 비행(Fly Away Home)"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주인공 에이미는  헤어져 살던 아버지를 따라 

아름다운 시골 마을인 캐나다로 갑니다.

슬픔과 절망 가운데 방황하던 에이미는 

난개발로 파헤쳐진 늪지에서 16개의 야생 거위 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알을 집으로 가져와 서랍 속에 넣고  전구 ( 電球 )의 열과 사랑으로 알들을 부화시킵니다.

에이미는 알을 깨고 나온 어린 새끼들을 돌보면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이기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에이미가 야생 거위를 기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야생 거위를 집에서 기르는 것은 불법이며,  집 거위처럼 집에서 기르기 위해서는 날개 끝을 잘라서

날지 못하게 해야만 합니다.

결국 에이미는 애정을 품고 기르던 야생 거위들을  자연속에서 자유롭게 살게 하기 위해 

남쪽으로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에이미는 야생 거위들에게 어미를 좇아 나는 법과 

고향을 찾아 가는 법 등을 가르칩니다.

아버지가 직접 제작한 경비행기 '파라 구즈'는 아버지가 몰고,

 거위 모양의 '마마 구즈'는 에이미가 운전을 해서  16마리의 야생 거위들과 함께

남쪽 플로리다까지의 여행길에 오릅니다.

다리를 다쳐 잘 날지 못하는 이고르도 뒷좌석에 앉아 함께 떠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야생 거위는 야생 오리,  기러기들처럼 가을이면 먹을 것이 많고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 겨울을 나고 봄이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새끼 거위는 부모 거위에게 모든 걸 배웁니다.

먹는 것, 나는 것, 이동 (migration) 장소, 이동 시기  등을 배웠다가 나중에 어미가 되면

새끼들을 인솔하여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시킵니다.

그들은 태어나자마자 처음 본 생물을 자기 엄마로  각인찍기 ( imprinting )를 하고는 

그 엄마를 어디든지 따라다닙니다.

그리고 이들 철새들은 이동할 때 떼를 지어 날아갑니다.

그러면 혼자 날 때보다 70%나 더 오래 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기러기 과( 科 )철새들은 V자형을 만들어 나는데, 

이렇게 하면 공기대 (swath of air)가 형성되어  뒤를 따르는 기러기들이 훨씬 날기 쉽다고 합니다.

그리고 날면서 울어대는 것은 동료들에게  자기의 위치를 알려서 안심시키고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엄마를 믿고 따르며 동료간에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이동하는 철새처럼 

우리의 신앙 여정( 旅程 )도 목사님,속장님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비행( 飛行 )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