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좁은 문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06:19
조회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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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 ( 恐妻家 )인 사장이 남들도 자기처럼  공처가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사원들에게 

"마누라를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 내편으로 모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저 쪽으로 모이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사원 전원이 사장 편으로 몰려왔는데,  
신통하게 단 한 명만이 저 쪽에 남아있었습니다.


"자네는 정말 마누라가 무섭지 않나?" 하고 물으니까 
이렇게 대답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할 때 집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이 많이 모인데는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요."


공처가의 아내와 비슷한 말씀을 예수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밀려가는 넓은 길로는 가지 마시오.

그것은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이요, 파멸의 문입니다.

그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시오.

비록 찾는 이가 적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입니다."


좁은 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생을 통해  
몸소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말하면 실패자이고 불행한 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행복의 조건을 하나도 가지지 못했던 것입니다.

경제적인 풍족은 커녕, 늘 의식주 ( 衣食住 )의 곤란을 지니고 살았고

인간들이 혈안이 되어 찾는 지위는 사회적으로 밑바닥이었습니다.


그는 학식도 적고 부모의 혜택도 입지 못했습니다.

고향에서 배척받고 친구의 배신을 당하고 상류 사회의 멸시를 받았으며

종교계의 이단자 ( 異端者 )로서 규탄 당했으며 

죽는 순간까지 강도틈에서 사형을 받는 불행한 일생으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행복하게 만들고 승리자로 만들고, 

그가 선택한 좁은 문이 후에 찬란한 영광의 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단 한가지 이유입니다.


예수는 신념을 가지고 '자기의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나의 길이다'

'이것이 나의 생애를 바칠 나의 길이다'하는 확신을 가진 사람은

그 순간부터 행복과 박력에 찬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라고 하는  
아더 루빈스타인 (Arther Rubinstei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시대이든, 어느 연주자이든, 어느 곡이든,  최고란 말은 쓸 수가 없습니다. 

예술에 베스트는 없습니다. 

다만 차이점만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술가는 자기의 뚜렷한 개성을 가져야 합니다.

나는 나 자신이어야 하고 다른 어떤 사람도 되어서는 안됩니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 하나의 세계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의 것' '자기의 길' '자기의 인생'을 

예수는 좁은 문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크리스찬이란 주어진 인생에서 주의 영광을 위하여 

자기의 길을 발견하고 좁은 문을 통해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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