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설마의 결과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6 22:47
조회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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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곳 등 경기도 및 수도권에 17곳이 몰려있는 

'기숙학원'의 실태가 이번 예지기숙학원의 화재로 인해 세상에 밝혀졌습니다.


대학 입학을 위해 입시생들이 기숙하며 공부하는 그곳은

오전 6시부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1분 1초의 틈도 주지 않고 엄격한 규제가 많으며

규율을 어기면 체벌까지 따릅니다.


취침시간에는 '생활 지도 교사'가 합숙을 하고 
일부 학원에서는 특전사나 해병대 출신 사감이 

생활 관리를 맡는 등 말 그대로 스파르타식입니다.


의왕시 한 여학생 전문 기숙학원이 내세우는 구호 
"정교, 보충, 특강 3중 지도, 매일 모의고사, 24시간 지도,

3주 1회 외에 외출 통제, 국경일, 휴일 정상 수업..."

특수 부대 훈련장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사고가 난 예지 학원도 폐쇄회로 TV까지 동원,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들의 식당이나 숙박 시설은 무허가이며  
소방 시설은 장식품일 뿐입니다.

칸막이 벌집 강의식엔 정원이 2-3배 초과하기 일쑤입니다.


안전과는 담을 쌓은데다 별도 관리 규정이 없이 방치되어  
사고 위험이 큰 시한 폭탄과 같습니다.


아이들이 갇혀 공부했던 예지학원은  
옥상에 불법으로 증축한 창고라고 했습니다.

창고를 교실로 쓴 지 2년이 지났고 지난 2월 소방점검을 했지만 이 불법 건물은 스프링쿨러, 

방화문 등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도 았은데도 아무 문제없이  넘어갔다고 합니다.

오히려 딴 생각하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창문에 쇠창살까지  달아놓아서 쇠창살 달린 창문을 부여잡고 

살려달라고 외치다 죽은 아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불법건물은 눈감아준 공무원도 문제지만 소방점검만 제대로 했어도

15분만에 잡힌 불길에 그렇게 많은 아이가 쓰러져 가진 않았을 것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설마'가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경기도 화성 씨랜드 사고도, 인천 호프집 화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치원생들과 고교생들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그 참사도 

소방 점검만 제대로 했어도 막을 수 있는 화재였습니다.


법으로 임시 건물을 세운 업주나 소방 점검하는 자 모두

'설마'이곳에 불이 날 것은 생각도 못했을 것입니다.

언제까지 우리는'설마'하는 요행수만 바랄 것인지, 

얼마나 더 많은 목숨이 제물로 바쳐져야 정신을 차릴 것인지 모릅니다.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 대부분은 '설마' 자신이 
천국에 못 갈 것은 생각도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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