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개미와 베짱이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16:07
조회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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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개미는 겨울을 준비하며 열심히 일을 했지만

베짱이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여름 내내 노래만 부르다가

추운 겨울이 오자 모아둔 곡식이 없어서 처량한 모습으로 

개미네 집에 가서 먹을 것을 구걸한 다는 내용의 

'개미와 베짱이' 이솝우화는 개미처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근면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육적인 내용입니다.


그러나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의 내용은 달라집니다.


개미는 여름 내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서 그 해 겨울을 날 수 있는 집과 음식을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을 너무 많이 한 개미는 신경통, 관절염, 허리디스크에다

영양실조까지 걸려서 겨울 내내 병원 다니느라  추운 날씨에 고생만 하였습니다.


한편 베짱이는 여름 내 그늘 아래서 노래만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추운 겨울이 시작되려던 어느 날, 베짱이의 노래가 드디어 뜨기 시작했습니다.


베짱이의 노래는 TV와 라디오에서 쉬지 않고 방송이 되었고

베짱이의 노래가 담긴 레코드는 수백 만장이 팔려 나갔습니다.


베짱이는 일약 스타가 되었고 
그 해 겨울뿐만 아니라 

평생을 풍족하게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벌었습니다.


큰 부자가 된 베짱이는 해외 열대 지방으로  
겨울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상식을 뒤엎는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이 굉장히 쉬운 것 같고 

머리만 잘 쓰면 잘 사는 길이 널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근면성실한 개미와 같은 사람은 우둔해 보입니다.


오히려 베짱이와 같이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를 개발하고 

자기 적성을 찾아 독창적인 일에 두각을 나타내고 약삭빠르게 지름길을 찾아 다니는 사람에게 

명예와 부귀가 따라 오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직은 성실하게 땀 흘리며 사는 사람들이 인정을 받는 세상입니다.


구약 룻기에서 보아스가 룻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빈부를 물론하고 연소한 자를 좇지 아니하였으니.."(룻 3:10)

즉 룻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몸가짐을 바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룻은 대상을 확실하게 정했습니다.


나오미도 그랬습니다.

보아스라는 한 사람을 정하고, 그리고 거기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인간적으로 판단하고, 쉽게 부자가 되거나 성공할 수 있는  
이 방법, 저 방법을 따라하지 않고,

현재에 주어진 일에 개미와 같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교회 저 교회, 나와 나의 자식의 눈앞에 보이는 

이득만을 생각하며 기웃거리며 떠도는 약아빠진 

현대판 베짱이 신자들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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