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마지막 날의 기도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16:13
조회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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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수님이 첫 학기에 강의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이번 한 학기밖에 살 수 없어 이번이 마지막 학기일 경우에

여러분은 어떠한 자세로 이 학기를 보내겠습니까?"

그리고 그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늘 이러한 자세로 생활하도록 권면하고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을 숙제로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제안 때문에 학생들의 태도가 엄청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평범하게 여겨졌던 많은 일들이 갑자기 중대한 의미로 여겨졌습니다.

학생들은 부모님께 편지를 쓰면서 자신들이 부모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지를 밝혔고,

그 동안 관계가 안 좋았던 친구들에게는 화해를 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악담을 하거나 나쁜 생각을 하는 일,

심지어 다른 사람을 깔보거나 비난하는 행동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수업 태도 역시 그 어느 때 보다도 진지해졌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도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루 하루를 사는 생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고합니다.


다음은 로버트 터스트의 유언과도 같은 기도문입니다.


"언젠가는 나의 주치의가 나의 뇌 기능이 정지되었다고 판정을 내릴 때가 올 것입니다.

그 때 나의 침상을 죽은 자의 것으로 만들지 말고 

산 자의 것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나의 몸을 살아 있는 형제들을 돕기 위한 생명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나의 눈은 해질 때의 저녁노을을,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얼굴과 여인의 눈동자 안에 감추어진

사랑을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나의 심장은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나의 피는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기다리는 청년에게 주어,

그가 먼 훗날에 손자들의 재롱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신장은 한 주일 한 주일 혈액 투석기에 매달려 삶을 영위하는  
형제에게 주십시오.

나의 뼈와 근육의 섬유와 신경은 다리를 저는 아이에게 주어 씩씩하게 걷게 하여 주십시오...

그외 나머지는 다 태워서 재로 만들어 들꽃들이 무성하게 자라도록 바람결에 뿌려 주십시오.


만약 무언가를 매장해야 한다면 나의 실수들을, 나의 약점을, 형제들에 대한 나의 편견들을 매장하여 주십시오.

나의 죄악은 악마에게, 나의 영혼은 하나님께 돌려보내 주십시오.


우연한 기회에 나를 기억하고 싶다면 당신들이 필요할 때 했던 

나의 친절한 행동과 만남을 기억해 주십시오.

내가 부탁했던 이 모든 것들을 지켜 준다면 나는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내일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나의 마지막 기도를 어떻게 올릴 것인지도 한 번 쯤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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