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너무 모자라는 감사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06:32
조회
182

9k=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두 명의 천사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각기 큰 바구니를 하나씩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이 바구니를 들고 저 세상에 내려가서 

한 천사는 그 바구니에 사람들이 내게 바치는 감사를 담아오고, 

또 한 천사는 사람들이 내게 아뢰는 간구를 담아 오너라.

누구든지 먼저 가득 채워 오는 자에게 상을 내리리라."


그러자 두 천사 사이에 자그마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서로 자기가 감사의 바구니를 들고 가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의 생각엔 인간들이야 말로 이 세상 만물 가운데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사는 존재들이기에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감사할 일들이 기도의 제목보다는 

훨씬 많으리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쩔 수 없어서 제비를 뽑아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감사를 담아 올 바구니를 들고 가는 천사는 의기가 양양해서 
기쁜 마음으로 세상을 향했습니다.


그러나 간구를 담당하게 된 천사는  
풀이 죽어서 시무룩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금방 가득 채워질 줄 알았던 감사의 바구니는

좀체로 채워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집 저집을 부지런히 찾아다녔지만 의외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사가 적었습니다.


반면에 간구를 담당했던 천사는 몇 집 돌아다녔는데도

금새 그 큰 바구니가 가득 차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내려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그 큰 바구니에 

가득 채워 들고 끙끙거리면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믿음의 깊이는 우리가 시련을 당할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슬픈 일을 당하고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슬퍼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을 믿고

있기에 우리는 항상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 너무도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참된 성도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용솟음쳐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이 세상에서 지켜주시는 한,

늘 만족할 뿐입니다.


또 언제든지 주께서 부르시면  
이 세상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함을 받았으니  감사할 일이 많은 것입니다.


과거의 은혜를 회상함으로써 감사는 태어납니다.

감사는 고결한 영혼의 얼굴입니다.

전체 21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3
선수들의 영원한 어머니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88
admin 2020.12.25 0 188
32
가난한 자의 복[福]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213
admin 2020.12.25 0 213
31
쌍골죽[雙骨竹]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72
admin 2020.12.25 0 172
30
잠자리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215
admin 2020.12.25 0 215
29
똑바로 걷고 싶어요, 주님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206
admin 2020.12.25 0 206
28
구원의 증명서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224
admin 2020.12.25 0 224
27
광대와 임금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201
admin 2020.12.25 0 201
26
겉과 속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49
admin 2020.12.25 0 149
25
너무 모자라는 감사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82
admin 2020.12.25 0 182
24
토파즈
admin | 2020.12.25 | 추천 0 | 조회 170
admin 2020.12.25 0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