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선수들의 영원한 어머니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15:30
조회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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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애틀랜타 조지아 돔에서 열렸던  수퍼볼 XXXIV(34회)에서 

세인트루이스 램스 (Rams)가 테네씨 타이탄스(Titans)를 

간발차로 따돌리고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 팀 모두 단 한번의 턴오버(Turnover)도 범하지 않은 완벽한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 

6초 남긴 마지막 공격에서 1야드를 남겨놓고 승부를 갈라놓은 이번 경기를 

CNN이나 ESPN의  NFL의 전문 기자들은

한결같이 올해의 수퍼볼을 사상 최고의 명 승부라고 말합니다.


클리블랜드 램스,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거쳐  
세인트루이스 램스로 정착하기까지 

창단 64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온의 자리를 차지한 

이 팀의 구단주 조지아 프론티에 (Georgia Frontiere) 할머니는


경기가 끝난 후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 (Vince Lombardi Trophy)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31개 풋볼팀 중 유일한 여성 구단주인 조지아는 결혼을 7차례나 하였고

나이트 클럽 댄서, 가수, 소극장 배우 등을 전전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존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 조셉 케네디로부터 당시 

볼티모어 콜츠의 구단주 캐롤 로젠블럼을 소개받고 66년에 결혼 -

그때 그녀의 나이는 사십 전이었습니다.

그녀는 79년 남편의 익사 사고로 L.S. 램즈의 지분 70%를 물려받고  구단주가 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남편의 살인 교사 혐의를 받기도 했으며,

팀의 성적 부진에 관해 언론들은 모두  그녀의 무능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강철같은 심장과 어머니와 같은 사랑의 소유자였습니다.


21년간 구단주 회의에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으며,

49년간 연고지였던 L.A.의 지원이 소홀해지자 여론의 반대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95년도에

고향인 세인트루이스로 연고지를 옮겼습니다.


선수들에게는 어머니와 같이 직접 선물을 챙겨주는 등

"선수들의 영원한 어머니"로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런 경영의 결과로 전 남편이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선수들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눈 프론티에 구단주의 심정이 
바로 어머니의 심정이요,

고귀한 예수의 정신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진정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괴로움, 걱정, 고통,

그 사람의 기쁨에 동참해야 합니다.


"내가 높다"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서로 나눌 수 없습니다.

특히 고통 분담이란 근본적으로 그 사람과 같은 처지에  내려앉는 정신적 자세입니다.


사랑을 나누면 더 큰 사랑이 됩니다. 고통을 나누면 가벼워집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롬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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