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쌍골죽[雙骨竹]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2-25 15:22
조회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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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유 악기 중 하나인 대금은

그 소리가 저음일 때는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는 하되

깊고 부드럽고 아름답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 음폭이나 음량도 대단해서 높은 산도 쩌렁쩌렁 울릴 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묘한 소리를 내는 악기인 대금은

지금 5cm미만에 길이 90-90cm의 대나무 막대기에 불과합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이 대금을 만드는 대나무는 

대나무 중에서도 쌍골죽이라고 해서

양옆으로 깊게 골이 패인 대나무인데

이런 쌍골죽 대나무는 돌연변이 일 수도 있으나


이보다는 병죽(病竹)이라는 것입니다.

병울 깊이 앓아 골이 하나 더 생긴,

이를테면 기형(병으로 인하여)이 된 셈인데

이 쌍골죽이라야 소리가 깊고 부드러우며  높고 장쾌한 음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주조개는 몸 속에 들어 온 이물질을 체액으로 감싸는 

아픔을 통해서 진주를 만들어 냅니다.


몸이 부스러지는 해산의 고통이 없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수 없습니다.


고치를 뚫고 나오는 나방이가 안쓰러워 고치를 찢어주었더니

나방이는 병신이 된 채로 살다가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자기 힘으로 자기의 날개 힘으로 찢고 나오는 고통이 없이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나비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된 사람들은 하루에 8-10시간 이상의  
연습을 통해서만 가능했다고 합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던 것입니다.


고난이 없이는 얻는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다윗은 "고난이 유익이라.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고난 없이는 안 됩니다.

쌍골죽으로만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대금이 된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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